2019 집시리즈 네 번째 조아라 <조마조마 공작소의 소소한 춤>
안무 / 퍼포머: 조아라, 글 / 퍼포머: 마두영, 음악: 신세빈
▪️ 집 시리즈는, ‘삶과 예술행위는 분리되어 있지 않다’는 기치아래 창작자들이 자신의 실제 공간인 집에서 공연하고 전시하는 프로그램이다.
▪️ 공연에 대해
마두영과 조아라 사이의 소소한 일상이 이야기가 되고 춤이 된다. 마두영의 관점으로 다섯 가지 이야기를 소환하고, 조아라는 그 이야기를 바탕으로 안무한다.
마두영과 조아라의 조마조마한 캐미, 신세빈의 음악이 어우러진, 집에서 하는 소소한 공연!
1. <이 집의 서열>
2013년, 조타(러시안 블루, 男)가 집에 들어온다. 2년 후 메추리(벵갈, 女)가 집에 들어온다. 조아라 그리고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사는 지금, 마두영은 이 집의 서열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. 과연 이 집의 서열은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?
2. <우리 집엔 테레비가 없어요>
조아라와 마두영은 함께 살기 시작한 지 1년 만에 텔레비전을 버려버렸다. 텔레비전은 없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봐왔다. 이후 마두영은 팟캐스트를, 조아라는 유튜브를 즐겨 찾았고, 최근 두 사람은 넷플릭스를 시작했다. 이 집에 텔레비전은 없다.
나만 보면 바보 된다
굳이 나를 버리더니
다운 받아 볼 거면서
굳이 나는 왜 버렸니
유튜브다 짤방이다
멀티탭에 충전하며
하루종일 볼 거면서
굳이 나는 왜 버렸니
넷플릭스 한달보곤
해지할 줄 알았더니
미드한드 볼 거면서
굳이 나는 왜 버렸니
너도 나도 레트로다
구제물건 뒤지는데
디피라도 할 것이지
굳이 나는 왜 버렸니
3. 신세빈의 <솔로 연주>
4. <헬게이트가 열린 날>
조씨와 마씨는 원룸 오피스텔에서 아파트로, 그 아파트에서 또 다른 아파트로, 올라가는 전세금에 따라 계속 이사를 다녔다. 또다시 이사를 가야될 상황이 왔고, 조씨는 더 이상 아파트에서 살기 싫고 주택에서 살고 싶다고 선포한다. 그래서 <소소한 춤>의 배경이 된 현재의 ‘몸소리말조아라 센터’로 이사를 왔는데, 이 집에는 이미 오랫동안 거주하고 있던 생명체들이 있었으니…
5. <집에 불이 나면 뭘 먼저 가지고 나오시겠어요?>
우리는 가끔 집에 불이 나면 뭘 먼저 가지고 나올 거냐는 질문을 받게 된다. 근데 <소소한 춤>의 출연자 마두영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실제로 집에 불이 났다. 그렇다면 마두영은 과연 뭘 먼저 가지고 나왔을까?
6. <물속에서 숨을 쉬다>
조아라는 물을 두려워하지만 계속해서 물에 들어가려고 한다. 물을 극복해야 더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. 그래서 시도해본 체험 다이빙. 오히려 조아라에게 트라우마만 남겼다. 하지만 조아라는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스킨 스쿠버 자격증에 도전한다. 과연 조아라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물속에서 자유롭게 숨을 쉴 수 있을까?